베일리-프리츠커 사실상 싹쓸이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이 투입될 만큼 치열했던 일리노이 주 6.28 예비선거서 양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된 대런 베일리(56•공화)와 JB 프리츠커(57•민주)가 전 지역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열린 프라이머리 선거서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둔 베일리 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근거지인 일리노이 주 남부 외에도 거의 대부분 카운티서 승리했다. 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선 공화당 주지사 프라이머리서 베일리는 58%의 득표율로 2위 제시 설리반(16%)과 큰 격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베일리는 아직 집계가 시작되지 않은 3개의 카운티를 제외한 일리노이 주 99개 카운티 가운데 92곳에서 승리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편으로 알려진 남부 출신의 베일리는 시카고 일대는 물론 3위로 선거를 마무리한 후보 리처드 어빈(15%)이 현직 시장인 오로라 시가 속한 케인 카운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체 득표율 3위에 머문 어빈은 블루밍턴이 속한 맥린 카운티를 비롯 위네바고, 버밀리언, 세인트 클레어 등 4개 카운티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사업가 출신 제시 설리반은 일리노이 중부에 위치한 샴페인 카운티와 메나드 카운티 등 2개의 카운티서 승리했고 전체 5위로 선거를 마무리한 폴 쉼프 전 주 상원의원은 일리노이 남서부 몬로 카운티 1곳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민주당에선 현직 주지사인 JB 프리츠커(57)는 9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프리츠커는 주내 102개 카운티 가운데 99개 카운티서 경쟁자 베벌리 마일스를 눌렀다. 프리츠커가 승리를 확정하지 못한 카운티 3곳은 모두 일리노이 남부에 위치한 랜돌프, 웨인, 그리고 와바시 카운티로 아직 투표 집계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프리츠커는 모든 카운티서 승리를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민주당의 정책이 '푸른' 일리노이 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리츠커 주지사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베일리가 오는 11월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싹쓸이 샴페인 카운티 근거지인 일리노이 케인 카운티